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왼쪽)과 윤상현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에 대해 많은 곡해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하기를 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김민전 의원은 오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나가보니 이제야 좀 알겠다'며, '너무 곡해돼 있어서 헌재 나간 것이 잘한 결정이 아닌가'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아직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이고 당당하셔야 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니냐'며 '그런 자세를 견지하겠다' 화답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이 '지금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며, '민주당이나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는데 우리는 모래알이 돼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접견에 대해선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포문을 열었는데, 일조하는 게 기본적인 도리라는 심정으로 왔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의 가치를 공유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전투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 3~40명 정도가 윤 대통령 접견에 대해 자신에게 말을 했고, 월요일에 의원들이 갈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다음 주 초까지 접견을 하고 그 이후 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