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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답변을 들은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접견에서 “헌법재판소에 나가보니 곡해가 돼 있다”며 “헌재 나간 게 잘한 결정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30분 남짓 접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어떤 점에서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예를 들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여러 진술이 오락가락하지 않나”라며 “‘헌재에 간 것을 잘한 것 같다’ 이런 식의 말씀이 있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당당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지자들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니냐”라며 “그런 (당당한) 자세를 견지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윤의원은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한파 속 어려운 분들은 어떻게 지내나 걱정이 아주 많았고, 젊은 세대, 국민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야당 얘기와 조기대선 언급은 없었고, 여당에 대한 기대감은 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다. 민주당이나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지 않냐”며 “우리는 모래알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위기 아니냐, 강력한 자세 견지가 중요한 게 아니냐는 우회적 말씀을 했다”고 부연했다.
윤상현,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당내 조기대선 움직임과 관련 “(윤 대통령은) ‘그런 건 다 하늘이 결정하는 것’이란 게 기본적 자세”라며 “조기대선에 직접 말씀이 없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접견에서 미국 조야에서 느낀 상황과 대통령에 대한 기대 등을 전했고, 김 의원은 조중빈 국민대 교수가 윤 대통령의 말과 글을 분석해 자유민주주의자로의 철학을 정리한 25쪽짜리 책을 일반 면회에선 직접 줄 수 없어 변호인에게 전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초까지만 의원 접견을 받고 당분간 하지 않으려 한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을 접견하려는 의원은) 30~40명 정도”라며 “다음주 초 일부 의원을 만나고 그다음부터는 당분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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