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오른쪽)가 지난해 12월 국회를 방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총 7명에 대한 복당이 보고됐는데 거기에 김 전 지사가 포함됐다”며 “경남도당의 복당 심사 결과가 보고된 것으로 최고위 의결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2016년 11월부터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피선거권 상실과 함께 자동 탈당된 바 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지난달 31일 당적지였던 민주당 경남도당에 복당을 신청해 심사 절차를 밟았다. 이를 두고 김 전 지사가 ‘조기 대선 모드’에 돌입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 전 지사는 복당 소식이 알려진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며 “탄핵을 통한 내란 세력 심판과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