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비이재명계 인사들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망하는 길로 가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고 정면 비판했다.

고 의원은 7일 아침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지난 몇 년 동안 국회에서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이 대표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면 그에 대해 때로 풍자할 수도 있고 때로 비판할 수도 있어야 하는 게 민주주의 사회의 당연한 순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비판의 말을 하기만 하면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강성 당원들이 비이재명계를 일컫는 멸칭)이라는 멸시와 조롱을 하는 현상들이 끊이지 않고 벌어졌다. 그때 유시민 작가께서 어떤 역할을 하셨는지를 오히려 묻고 싶다”고 했다.

유시민 작가는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나와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를 비판하는 비명계 인사들을 향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무 말도 못 하고 끌려갔던 국민의힘의 ‘윤비어천가’ 행태와 현재 민주당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재명 대표는 많은 것들을 포용하고 통합하려고 노력하는 발언들을 하는데, 명비어천가 반대 목소리 등 의견을 다 잘라버리고 손가락질을 한다면 어떻게 비판을 할 수 있겠나. 입틀막 현상은 오래전부터 우리 당 안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친이재명계 등이 당내 민주주의와 관련해 제기되는 건설적 의견과 비판조차 수용하지 못하는 행태를 지적한 것이다.

고 의원은 유시민 작가의 비명계 대선 후보군에 대한 비판 역시 ‘입틀막’에 해당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란을 종식시키는 일”이라며 “하지만 그것과 병행해야 할 것은 증오와 혐오의 사회를 어떻게 종식시킬 것인가이다. 이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할 것 없이 정치 선·후배 모두 다 머리를 싸매고 토론해 결론 내려야 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작가께서 대한민국이 증오와 혐오의 사회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했다.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유튜브 갈무리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37 시진핑, 우의장 접견…"경주 APEC정상회의 참석 진지하게 고려"(종합) 랭크뉴스 2025.02.07
43936 [단독] "끌어내라는 건 국회의원‥부수라는 건 본회의장 문" 랭크뉴스 2025.02.07
43935 ‘先모수개혁’ 공감 속 여야 또 기싸움 시작 랭크뉴스 2025.02.07
43934 허은아 복귀 실패…법원 “당원소환 투표 유효, 대표직 상실” 랭크뉴스 2025.02.07
43933 "삼성 경영시계 다시 멈추나" 檢 이재용 상고에 재계 우려 목소리 랭크뉴스 2025.02.07
43932 [속보] ‘내란 가담 의혹’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발령 랭크뉴스 2025.02.07
43931 검찰, ‘이재용 부당합병’ 대법 판단 구할까…상고심의위 논의 마쳐 랭크뉴스 2025.02.07
43930 [속보] 시진핑 "APEC정상회의 국가주석 참석은 관례…방한 고려중" 랭크뉴스 2025.02.07
43929 “옥에 계시니 ‘옥중정치’ 표현할 수 있지만…” 오늘은 윤상현, 김민전 면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07
43928 [속보] 박현수 행안부 경찰국장,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임명 랭크뉴스 2025.02.07
43927 이어지는 먹거리 가격 인상 진짜 이유는?… "원재료 값 올라" VS "정부 물가 통제력 약화" 랭크뉴스 2025.02.07
43926 대한항공 지난해 매출 16조원 돌파…창사 이래 최대 랭크뉴스 2025.02.07
43925 [속보]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에 박현수 경찰국장…‘계엄 당일 통화’ 논란 랭크뉴스 2025.02.07
43924 윤석열 ‘내란’·이재명 ‘대장동’ 재판장은 일단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랭크뉴스 2025.02.07
43923 ‘딥시크’에서 희망 본 오세훈, “서울시정 전반을 인공지능화” 선언 랭크뉴스 2025.02.07
43922 [속보] 서울경찰청장에 박현수 경찰국장 내정 랭크뉴스 2025.02.07
43921 권성동, '대왕고래' 발표 두고 산업부 고위관계자 질책 랭크뉴스 2025.02.07
43920 "주 52시간이 본질인가?"... 급회전 우클릭에 체한 민주당, 반도체법 출구전략 고심 랭크뉴스 2025.02.07
43919 “첫 시추 성공 거의 없어”…대왕고래 계속 파보자는 대통령실 랭크뉴스 2025.02.07
43918 김영삼도서관 찾아간 친한계 “민주주의 적 품어선 안 돼” 랭크뉴스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