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새벽 시간, 119대원들이 대전의 한 다가구 주택으로 들어갑니다.

생후 25개월 된 여자 아이가 숨을 안 쉰다는 신고가 들어와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끝내 숨졌습니다.

검찰은 부모의 학대에 의한 사망 사건으로 보고 30대 부부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아이 엄마는 생후 25개월 미숙아 딸에게 라면에 든 불닭 소스를 티스푼에 절반 정도 담아 먹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는 아이를 씻기는 과정에서 아이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지만, 부부는 아이를 병원에 즉각 데려가지 않았고 심지어 약병에 소주를 넣어 먹였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다음날 새벽 1시쯤에야 119를 불렀고, 아이는 두부 손상에 의한 뇌출혈로 결국 숨졌습니다.

검찰은 아이 몸에 있는 멍자국 등을 토대로 상습 학대가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두 달 뒤 대전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이들 부부는 학대 사실은 인정했지만, 살해 고의는 없었고, 학대로 인해 아이가 사망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수사기관에서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에게 들어가는 의료비 부담이 커져, 양육에 회의감을 갖게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0일에 열립니다.

KBS뉴스 이윤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70 [속보] 檢,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샤넬재킷 의혹' 무혐의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69 "대왕고래에 윤석열 등 터져"‥'시추 실패' 뼈때린 박지원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68 [속보]죽어서도 비자금 추징 피한 전두환···법원, ‘자택 환수’ 소송 “각하”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67 소나무 껍질 먹던 가난 이기고…'해뜰날'로 쨍했던 송대관 떠나다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66 [속보] 검찰, '인도 방문·샤넬재킷 의혹' 김정숙 여사 무혐의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65 AI업계 “딥시크 추격조 만들자” “GPU 있으면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64 ‘연희동 자택’ 이순자→전두환 소유권 이전 등기 각하…“추징금 채권 소멸”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63 윤석열 “민주당·좌파 카르텔 집요…우린 모래알 돼선 안돼” 김민전 등에 메시지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62 트럼프의 관세·시진핑의 딥시크, 한국은… [특파원 칼럼]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61 김경수, 민주당 복당 "정권교체 위해 헌신"…조기대선 나서나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60 정부 부처별로 ‘딥시크’ 대응 제각각…“일괄 지침 어렵다”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59 ‘법원 난입·폭력 사태’ 검거자 107명으로…‘검은 복면’ 등 4명은 추가 구속 기로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58 尹 "헌재 나가길 잘했다"... '내란 탄핵공작' 여론전 본격화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57 [속보] 사후에도 비자금 추징 피한 전두환…‘자택 환수’ 소송 “각하”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56 "피해자, 박사방의 3배"…'234명 성착취' 30대 직장인, 신상 공개된다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55 [속보] 법원 "이순자→전두환 연희동 자택 명의 변경 소송 각하"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54 [단독] 기업은행 ‘전·현직 직원 연루’ 부당대출 300억 더 있었다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53 윤석열 또 선동 “좌파 집요한데, 우리가 모래알 돼선 안 돼”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52 윤상현 "윤 대통령, '헌법재판소 출석하길 잘했다' 말해" new 랭크뉴스 2025.02.07
48351 배성재, 14살 연하 김다영과 결혼…"가족 식사로 예식 대신" new 랭크뉴스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