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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2.8조원···13.7% 증가
서치플랫폼 등 전 부문 고른 성장
최수연 "AI 기반으로 플랫폼 고도화"
창업자 이해진 이사회 복귀 안건 상정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왼쪽)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가 지난해 6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네이버 인스타그램

[서울경제]

네이버가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조 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플랫폼 업계의 위상을 지켰다. 영업이익은 1조 97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9% 증가하면서 2조 원에 육박했다.

네이버는 7일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7% 증가한 2조 885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7% 늘어난 5420억 원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전망치(매출 2조 7981억 원, 영업이익 5294억 원)를 모두 소폭 넘어선 수준이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8개 분기 연속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2.8%포인트 개선된 18.8%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0조 7377억 원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32.9% 늘어난 1조 9793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조 6644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4.9% 증가했다. 국내 플랫폼 업계에서 매출 10조 원을 달성한 건 네이버가 처음이다.



4분기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 1조 647억 원, 커머스 7751억 원, 핀테크 4009억 원, 콘텐츠 4673억 원, 클라우드 1776억 원 등이다.

서치플랫폼은 플랫폼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와 광고 효율의 최적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전 분기 대비 6.7% 성장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에서 전년에 비해 9.9% 늘어난 3조 9462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광고 효율을 향상시키고 외부 매체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10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효과 커머스 광고 수익성 향상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전 분기 대비 6.9% 성장한 7751억 원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4.8% 성장한 2조 9230억 원이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성장세 지속 및 외부 결제액 성장의 영향으로 지난해 및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12.6%, 4.1% 성장한 4009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결제액은 19조 3000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8.3% 늘었다. 핀테크 부문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 5084억 원의 연간 매출액을 보였다.

콘텐츠는 네이버제트 연결이 제외됐지만 웹툰 인공지능(AI) 콘텐츠와 연계된 카메라 앱의 유료 구독자 확대에 힘입어 4673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0.2%, 전 분기 대비로는 1.0% 성장한 수치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성장한 1조 7964억 원이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 발생 등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41.1%, 전 분기 대비 22.8% 성장한 1776억 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56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1% 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는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커머스에서는 상반기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해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이날 주주총회 공시를 통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공지했다. 다음 달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이 GIO는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 2017년 의장직을 사임한 뒤 7년 만이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이 GIO는 네이버의 AI 사업을 이끌며 빅테크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같은 날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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