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자진출석하기 직전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대통령경호처에서 지급한 보안 휴대전화(비화폰)로 통화한 사실을 경찰이 파악했다. 이를 두고 김 전 장관의 ‘셀프’ 검찰 출석 및 검찰의 경호처 지휘부 구속영장 반려가 두 사람 간 통화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김주원 기자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참고인 조사 등 수사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알아냈다. 김 전 장관은 ‘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민간인 신분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전달했던 비화폰으로 이 차장검사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비화폰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김 전 장관에게 지급하고, 김 전 장관이 노 전 사령관에게 전달한 기기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이 해제된 지난해 12월 4일 비화폰을 김 전 장관에게 돌려줬지만, 김 전 장관은 같은 날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비화폰을 경호처에 반납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이 차장검사와 검찰 출석 이틀 전 오후 통화를 했다. 김 전 장관은 이후 비화폰을 경호처에 반납한 뒤 검찰에 출석했다가 긴급 체포됐다.

이날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차장검사도 통화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김 전 장관의 신병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김 전 장관이 있는 곳이 군사 보호시설 안에 있어서 사실상 영장을 받아도 집행이 어렵다”며 “수사팀에서 설득이 어렵다고 해서 제가 직접 통화해 설득해 보겠다고 한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233 “더러워서 못 가겠네” 스크린골프 위생 관련 불만 다수 랭크뉴스 2025.02.07
48232 구준엽 "창자 끊어질 듯한 아픔…'아내 유산' 내몫은 장모님께" 랭크뉴스 2025.02.07
48231 세종시 ‘줍줍’ 무순위 청약에 56만명 몰려, 7일도 시세 차익 4억 예상 무순위 접수 랭크뉴스 2025.02.07
48230 네이버, 지난해 4분기 영업익 5420억 전년比 33.7% 증가… “검색·커머스 성장으로 연매출 10조 첫 달성” 랭크뉴스 2025.02.07
48229 [속보] 서울 지하철 9호선 선로 고장으로 열차 지연 랭크뉴스 2025.02.07
48228 [샷!] 사랑하는 '나'에게…달라진 밸런타인데이 랭크뉴스 2025.02.07
48227 제주도에 ‘진도군 대설 교통통제’ 문자가…100㎞ 건넌 재난문자 랭크뉴스 2025.02.07
48226 67년된 민법 전면개정 시동…'법정이율 변동제' 개정안 입법예고 랭크뉴스 2025.02.07
48225 '음모'로 시작해 '협박'으로 끝났다, 하나님도 놀랄 전광훈 회견 [현장에서] 랭크뉴스 2025.02.07
48224 공은 나에게, 책임은 부하에게 [세상읽기] 랭크뉴스 2025.02.07
48223 "침대 흔들려서 깼다"…충주 지진에 3년 전 악몽 떠올린 시민들 랭크뉴스 2025.02.07
48222 구준엽 "아내 유산, 내 몫 권한은 모두 장모님께 드릴 것" 랭크뉴스 2025.02.07
48221 윤 “인원이란 말 써본 적 없다”? ‘군인만 쓰는 용어’라는데 랭크뉴스 2025.02.07
48220 [속보] 네이버, 사상 첫 ‘연간 매출 10조 원’ 시대 열었다 랭크뉴스 2025.02.07
48219 김종인 "한동훈, 신선하고 용기 있다…김문수는 확장성 별로" 랭크뉴스 2025.02.07
48218 테슬라 이어 도요타도 단독 공장… 中 못 버리는 자동차 업계 랭크뉴스 2025.02.07
48217 네이버, 국내 플랫폼 최초 연매출 10조 돌파…영업이익 1.9조 원(종합) 랭크뉴스 2025.02.07
48216 수상한 '카드 발급' 독려‥전광훈 '돈줄' 됐나? 랭크뉴스 2025.02.07
48215 [LA산불 한달] 집 잃은 한인 "맨발로 뛰어나왔는데…다 타버려 막막" 랭크뉴스 2025.02.07
48214 [김원배의 시선]우려되는 헌재의 신뢰도 하락 랭크뉴스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