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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가능성 언급 시기상조…美 구상 명확히 밝혀야"


2018년 핀란드에서 만난 트럼프(왼쪽)와 푸틴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은 분명히 성사될 것이며 현재 준비 중이라고 러시아 의원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그러한 소통의 가능성은 100%"라며 "세계 양대 강대국 지도자들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업에는 진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비밀을 누설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담 준비가) 현재 발전된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만간 회담 관련 구체적 정보가 나올 것이며 이번 회담이 우크라이나, 중동 등 시급한 국제 정세에 대한 건설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담 시기에 대해 슬루츠키 위원장은 2월이나 3월을 언급하면서도 "추측하지 말고 지도자들이 유능하고 포괄적으로 준비할 기회를 주자. 하지만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모두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서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상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접촉에 대해서는 추가로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전날 브리핑에서는 양국 간 접촉이 개별 부서를 통해 진행 중이며 최근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위기가 해결될 가능성을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트럼프 정부가 먼저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모든 것은 새 미국 정부의 구체적 행동과 그 행동에 담긴 계획에 담겼다"며 "현재 많은 말과 성명이 나왔지만 미국의 조치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협상 전망 등을 이야기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 상황을 종식하겠다고 공언하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미국은 그들의 정책을 공식화해야 하며 우리는 그들의 구체적 조치와 행동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가자지구 소유권을 넘겨받아 관리·개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선 "현 단계에서 대중주의적이고 경솔하거나 충격적인 논쟁은 비생산적이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이미 악화한 문제에 더 큰 긴장을 일으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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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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