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노상원에 지급됐던 기기 사용
“계엄 후 자진 출석 설득” 해명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사진)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검찰 조사 전 서로 통화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차장검사는 6일 국회에서 “김 전 장관의 자진 출석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이 차장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 차장검사는 “김 전 장관 신병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당시 김 전 장관이 군사보호시설 안에 있어 영장을 받아도 승인 없이는 집행할 수 없었다”며 “자발적 출석이 가장 중요한데, 수사팀에서 설득이 어렵다고 해서 제가 직접 장관과 통화해서 설득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검사는 김 전 정관이 지난해 12월8일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 전쯤 김 전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김 전 장관은 검찰에 나와 당일 긴급 체포됐다.

당시 김 전 장관이 이 차장검사와 통화했을 때 사용한 휴대전화는 계엄을 계획한 ‘비선실세 배후’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지급한 비화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화폰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김 전 장관에게 지급했고, 김 전 장관이 노 전 사령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차장검사는 “(비화폰 통화 사실은) 어제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 처음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김성훈 차장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두 번 반려한 것과 김 전 장관과 검찰의 통화 연결이 석연치 않다는 의심도 나온다. 경찰 등에선 검찰이 경찰의 비화폰 수사를 막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백 의원이 “(경호처 내) 서버 압수수색과 관련해 검찰에서 경찰의 경호처 차장 영장을 기각하며 수사가 늦어지고 있는데, 의도가 있는 것이냐”고 지적하자 이 차장검사는 “경호처 차장에 대한 수사와 비화폰 수사는 별개”라며 “연관 지어서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답했다.

이 차장검사는 “내란과 관련한 사건은 전부 다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고, 경호처 차장에 대한 수사는 기본적으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공무집행방해로 별개의 사건”이라며 “검찰에서 엄정하게 수사했고 누구를 봐주는 건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05 이영돈 PD, 부정선거 음모론 들고 복귀? "검증 다큐 만들 것" 랭크뉴스 2025.02.07
43904 "계엄에 떼돈 벌었다"…'이재명 테마주' 불기둥에 대주주들 지분 매각 나서 랭크뉴스 2025.02.07
43903 [속보] 검찰, ‘이재용 1·2심 무죄’에 대법원 상고 랭크뉴스 2025.02.07
43902 [속보] 법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퇴진 ‘당원투표’ 유효…가처분 기각 랭크뉴스 2025.02.07
43901 검찰, 이재용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건’ 상고 랭크뉴스 2025.02.07
43900 이재용 ‘부당 합병’ 의혹 결국 대법원으로…1·2심 무죄에도 검찰 상고 랭크뉴스 2025.02.07
43899 밤잠 설치게 한 '충주 지진' 문자···서울까지 '잘못' 날아온 이유는 랭크뉴스 2025.02.07
43898 "모래알 돼선 안돼" 분열 선동한 尹, "안 가는 게 비겁" 옥중 접견 독려한 與 랭크뉴스 2025.02.07
43897 尹 접견정치 "좌파 강력, 모래알 안 된다"…줄선 與의원 30~40명 랭크뉴스 2025.02.07
43896 [속보] 검찰, '부당합병' 이재용 1·2심 무죄에 불복해 상고... '사법리스크' 지속 랭크뉴스 2025.02.07
43895 [속보] "시진핑, 우원식 국회의장 하얼빈서 접견" 랭크뉴스 2025.02.07
43894 “연희동 집 남기고 갔다” 전두환 사망으로 자택환수 각하 랭크뉴스 2025.02.07
43893 [속보]검찰, 1·2심 무죄 ‘이재용 부당합병’ 대법에 상고 제기 랭크뉴스 2025.02.07
43892 민주당, 김경수 복당 허용‥김경수 "내란 심판·정권 교체 위해 헌신" 랭크뉴스 2025.02.07
43891 [단독] 최태원의 AI 특명 "휴머노이드 키워라" 랭크뉴스 2025.02.07
43890 친윤계 내부도 “윤석열은 무능한 군주”…‘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 비난 랭크뉴스 2025.02.07
43889 대전서 강풍에 양철판 도로로 떨어져…피하려던 차량 연쇄 추돌 랭크뉴스 2025.02.07
43888 [속보] "시진핑, 하얼빈서 우원식 국회의장 접견" <中CCTV> 랭크뉴스 2025.02.07
43887 [크랩] 탄핵 심판 3주간 6차 변론…이걸로 딱 10분 요약 랭크뉴스 2025.02.07
43886 [속보]‘일본도 살인 사건’ 피고인 1심 무기징역 선고 랭크뉴스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