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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경호처 내 의견 및 민원 접수함인 ‘생각우체통’에 김성훈 차장 비위와 관련된 직원들의 투서가 다수 접수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회 내란특위) 3차 청문회에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을 향해 “처장 부임한 이후에 (경호처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생각우체통이라는 것을 설치한 적 있지 않나”며 “(여기에) 취합된 의견 대다수가 김성훈 차장의 비리와 문제 제기인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윤 의원은 이어 “(김 차장 비리 문제 제기가) 상당수, 한 80% 이상이었다고 한다”며 “(김건희 여사 생일 파티 이벤트로 연) 대통령(V) 차량 시승쇼, (윤석열 대통령 부친) 49제 행사에 직원을 동원한 것, (윤 대통령 부부) 생일 축하 이벤트로 전 직원 축하 엽서 쓰기, 축하 동영상 찍기 등에 대한 투서를 (직원들이) 쓴 게 아니냐”고 물었다.

박 전 처장은 “부하 직원의 허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말씀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직원들이 김 차장의 만횡과 횡포에 고통스러워 한다는 걸 알았잖느냐”는 윤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그래서 본연의 업무 집중하게 누차 직원 교육을 했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이에 박 전 처장이 지난달 5일 “대통령경호처가 개인 사병으로 전락했다는 모욕적인 언사를 삼가달라”는 입장문을 낸 점을 거론하며 “경호처를 개인 사병으로 전락시킨 건 바로 김성훈 차장 같은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호처를 사병으로 전락시킨 그 뿌리를 제거하지 못하고 도려내지 못한 박 전 처장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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