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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3건 '폭풍 SNS'…"팔레스타인인, 더 안전한 공동체에 정착할 것"

"USAID서 수십억달러 좌파매체로"…작년 대선 해리스 인터뷰 CBS에 "선거사기"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워싱턴=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싸움(fighting)의 결말이 나면 이스라엘에 의해 미국에 넘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이른 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글을 올려 가자지구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인들, 척 슈머 같은 사람들은 훨씬 안전하고 더 아름다운 공동체에 현대적 새집을 갖고 그 지역에 이미 재정착해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주변 제3국에 영구 재정착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관리·개발한다는 깜짝 구상을 밝혀 국내외적으로 거센 반발을 불렀다.

유대계이자 미 의회내 최고위 친이스라엘 인사로 꼽히는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이러한 구상이 중동의 불안정을 더욱 심화할 것이며 미군 파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올린 글에서 '척 슈머'를 언급한 것은 자신의 구상에 대한 슈머 의원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그들(재정착한 팔레스타인인)은 실제로 행복하고 안전하고 자유로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 세계의 훌륭한 개발팀과 협력하고 있으며,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지구상에 있었던 그런 종류 중 가장 위대하고 화려한 개발 중 하나의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미군이 주둔할 수 있다는 국내외의 우려를 의식한 듯 "미국측 병사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 지역엔 안정이 지배할 것"이라고도 적었다.

그는 국무부 산하로 편입하는 등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국제개발처'(USAID)에 대한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USAID와 다른 기관들에서 수십억 달러가 도둑맞은 것처럼 보이며, 그 중 상당수가 민주당에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에 대한 '보상'으로 가짜 뉴스 매체에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또 "'폴리티코'로 알려진 좌파의 '쓰레기 같은 매체'(RAG)는 800만 달러(약 116억원)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뉴욕타임스도 돈을 받았나? 또 다른 누가 받았나"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사건은 그들 모두에게 가장 큰 스캔들이 될 것이며, 아마도 역사상 가장 클 것"이라며 "민주당도 숨을 수 없다. 너무 크고, 너무 더럽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5 대선 기간 자신의 상대였던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인터뷰를 방영한 CBS 방송의 프로그램 '60분'에 대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대중을 속였다"고 '선거 사기'를 거듭 주장했다.

그는 CBS가 "해리스의 끔찍한 선거 관련 답변을 완전히 삭제하고, 인터뷰의 다른 부분에서 가져온 완전히 다른 훨씬 나은 답변으로 대체했다"면서 "CBS 방송 면허를 박탈해야 하고, '60분' 사기꾼들은 모두 쫓겨나야 하며, 이 불명예스러운 '뉴스' 쇼는 즉시 폐지돼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직전 CBS에 100억 달러(약 14조5천억원) 가액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연방 통신위원회(FCC)는 이를 조사 중이다.

CBS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며, 해리스 전 부통령과의 인터뷰 녹취록과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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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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