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그렇다면 딥시크 측이 어떤 정보를 어떻게 끌어모으길래, 이같은 우려가 제기되는 걸까요?

챗GPT나 다른 생성형 인공지능과 달리 딥시크가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 등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우려가 큽니다.

황정호 기자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중국 딥시크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입니다.

눈에 띄는 게 하나 있는데요, 바로 사용자의 키보드 패턴을 수집한다는 내용입니다.

쉽게 말해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속도나 압력 같은 걸 모은다는 건데, 챗GPT는 수집하지 않는 정보입니다.

이런 걸 가져다 어떻게 쓸까요?

예를 들어 '1234'를 누른다고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사람마다 글자나 숫자를 입력할 때 키보드를 누르는 속도와 압력 등이 다릅니다.

일종의 고유 정보인 셈입니다.

그러니까, 인공지능이 수많은 사람들의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마치 지문이나 홍채로 신원을 확인하듯 그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딥시크가 키보드 패턴까지 수집하는 건, 개인 보안 정보를 모으는 것과 다름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논란의 또 다른 축은 중국 당국이 원하면 언제든지 이런 민감한 정보들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미국이 중국 SNS 플랫폼인 '틱톡'에 대해 사용금지를 추진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이런 우려에 기름을 부은 건 중국의 법체계 때문입니다.

딥시크가 모은 정보는 중국 서버에 저장되는데, 중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내세우면서 정보를 얼마든지 수집할 수 있도록 법에 돼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딥시크의 개인정보 수집 실태를 파악하고 나섰습니다.

개인정보보호 위원회가 중국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이나 처리방식에 대해 공식 질의서를 보냈지만, 아직 답변은 받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686 소름 돋는 실수‥10억 원 슈퍼카 한순간에 랭크뉴스 2025.02.07
43685 연애 실종 시대에도 '결정사'는 승승장구…혼인도 맞춤형 시대 랭크뉴스 2025.02.07
43684 파나마 대통령 “미국 ‘운하 무료 통항 합의’는 거짓말” 랭크뉴스 2025.02.07
43683 “더러워서 못 가겠네” 스크린골프 위생 관련 불만 다수 랭크뉴스 2025.02.07
43682 구준엽 "창자 끊어질 듯한 아픔…'아내 유산' 내몫은 장모님께" 랭크뉴스 2025.02.07
43681 세종시 ‘줍줍’ 무순위 청약에 56만명 몰려, 7일도 시세 차익 4억 예상 무순위 접수 랭크뉴스 2025.02.07
43680 네이버, 지난해 4분기 영업익 5420억 전년比 33.7% 증가… “검색·커머스 성장으로 연매출 10조 첫 달성” 랭크뉴스 2025.02.07
43679 [속보] 서울 지하철 9호선 선로 고장으로 열차 지연 랭크뉴스 2025.02.07
43678 [샷!] 사랑하는 '나'에게…달라진 밸런타인데이 랭크뉴스 2025.02.07
43677 제주도에 ‘진도군 대설 교통통제’ 문자가…100㎞ 건넌 재난문자 랭크뉴스 2025.02.07
43676 67년된 민법 전면개정 시동…'법정이율 변동제' 개정안 입법예고 랭크뉴스 2025.02.07
43675 '음모'로 시작해 '협박'으로 끝났다, 하나님도 놀랄 전광훈 회견 [현장에서] 랭크뉴스 2025.02.07
43674 공은 나에게, 책임은 부하에게 [세상읽기] 랭크뉴스 2025.02.07
43673 "침대 흔들려서 깼다"…충주 지진에 3년 전 악몽 떠올린 시민들 랭크뉴스 2025.02.07
43672 구준엽 "아내 유산, 내 몫 권한은 모두 장모님께 드릴 것" 랭크뉴스 2025.02.07
43671 윤 “인원이란 말 써본 적 없다”? ‘군인만 쓰는 용어’라는데 랭크뉴스 2025.02.07
43670 [속보] 네이버, 사상 첫 ‘연간 매출 10조 원’ 시대 열었다 랭크뉴스 2025.02.07
43669 김종인 "한동훈, 신선하고 용기 있다…김문수는 확장성 별로" 랭크뉴스 2025.02.07
43668 테슬라 이어 도요타도 단독 공장… 中 못 버리는 자동차 업계 랭크뉴스 2025.02.07
43667 네이버, 국내 플랫폼 최초 연매출 10조 돌파…영업이익 1.9조 원(종합) 랭크뉴스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