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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면 파병할 것" 입장 번복
"가자 개발하겠다" 주장은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미국의 가자지구 점령·소유 및 개발' 구상을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지역을 이스라엘로부터 넘겨 받게 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앞서 미군 투입 가능성을 거론했던 발언이 공화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자 '파병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다만 미국이 가자지구 개발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는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 전쟁) 전투를 끝낸 뒤 가자지구를 미국에 넘겨줄 것"이라며 "미군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깜짝 발표'했던 가자 점령 구상에서 한 발 물러난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파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 공화당마저 "'미국 우선주의' 공약에 위배된다"는 반발이 쏟아지자 이틀 만에 파병 필요성을 부인한 것이다.

다만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개발하겠다는 기존 주장은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주도 개발이 이뤄졌다면)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미 이 지역(가자지구)에서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공동체에 정착했을 것"이라며 "그들은 더 행복하고, 안전하고, 자유로워질 기회를 갖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훌륭한 개발팀과 협력하는 미국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화려한 개발이 될 건설을 시작하겠다"고 역설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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