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끝나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미국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가자지구 구상’에 비판이 잇따르고 있지만 굴하지 않고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실제로 행복하고 안전하며 자유로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세계 훌륭한 개발팀과 협력해 천천히, 조심스럽게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화려한 개발이 될 건설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어 “군인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지역은 안정이 지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가자지구 주민을 이집트, 요르단 등 주변국으로 이주시켜야 한다는 기존 주장에서 더 나아간 것이다. 또한 미국이 전후 가자지구에 개입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파장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