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전 경호처장 [자료사진]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경호처가 관리하는 보안 휴대전화, 일명 '비화폰'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중요한 정부 요인들은 대부분 다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처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내란혐의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화폰은 이미 전 정부 때 개발해서 아마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는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해선 "제가 경호처에 오기 전에 비화폰이 발급된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에게 비화폰을 받았는지 일일이 물었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와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모두 "비화폰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