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곽 전 특전사령관 헌재 증언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에 출석해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 사람들을 빨리 데리고 나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끌어내라는 대상이 ‘의원’이 아닌 국회에 투입된 군인들인 ‘요원’이라고 주장했지만 곽 전 사령관은 “정확하게 의원이었다”고 강조했다.

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곽 전 사령관은 검찰 조서에 적힌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일 밤 11시40분께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국회 가는 부대가 어디쯤 가고 있습니까’ 이동 상황을 물었고, ‘국회로 이동 중’이라고 답변드렸다. 12월4일 0시30분께 윤 대통령이 직접 제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아직 국회 내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다’, ‘국회 안에 빨리 들어가서 의사당 안의 사람들을 빨리 데리고 나와라’ 이런 지시를 하셨습니다”라는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국회 쪽 대리인이 “당시 (윤 대통령이) 증인에게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한 대상이 국회의원이 맞는가”라고 묻자, 곽 전 사령관은 “정확히 맞는다”고 했다. 이어 “당시 707특임단 인원이 국회 본관에 가서 정문 앞에서 대치 상황이었고, 본관 건물 안 쪽으로 들어가지 않은 상태였다. 그 상태로 (제가)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말씀하신 부분들 ‘의결정족수 문제’, ‘안에 인원 끌어내라’는 부분들이 당시 본관 안에 작전요원이 없었어서 당연히 의원이라고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용현 전 장관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와 당시 ‘곽 전 사령관에게 끌어내라고 지시한 대상은 의원이 아닌 요원이었다’고 주장했고 윤 대통령도 이에 동조했는데 지시를 직접 받은 곽 전 사령관이 이런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또한 곽 전 사령관은 당시 “본회의장 문을 부수고서라도 끌어내라”, “대통령의 지시다”, “도끼로 문짝을 부숴서라도 끌어내라”, “전기를 차단하라”는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지시를 받았으며 이 내용은 지휘관들이 모인 화상회의 중 켜둔 마이크를 통해 예하부대원들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744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향년 79세 랭크뉴스 2025.02.07
43743 [단독] "더는 못 버텨" 백강혁 같은 외상 전문의 46명 떠났다 랭크뉴스 2025.02.07
43742 '해뜰날' 부른 가수 송대관 별세...향년 79세 랭크뉴스 2025.02.07
43741 생후 25개월 딸에게 불닭소스 먹인 30대 부부…첫 재판서 “살해 의도 없었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2.07
43740 내란사태 2달…군 서열 ‘넘버 9’ 김선호 국방차관의 재발견 랭크뉴스 2025.02.07
43739 [단독] ‘비상경영’ SK에코플랜트, 폐플라스틱 회사 인수 2년 만에 100억 손해보고 매각 랭크뉴스 2025.02.07
43738 “부당 지시 왜 따랐냐 묻는 윤석열, 사람 바닥 보는 듯” 랭크뉴스 2025.02.07
43737 '딥시크 차단' 확산…국힘 "국회도 차단해달라" 랭크뉴스 2025.02.07
43736 울먹였던 707단장…‘끌어내라’·‘케이블타이’ 진술 달라져 랭크뉴스 2025.02.07
43735 내란사태 2달…군 서열 ‘넘버 9’ 국방차관의 재발견 랭크뉴스 2025.02.07
43734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향년 78세 랭크뉴스 2025.02.07
43733 고민정 "명비어천가 '입틀막'에 민주당, 오래전 망하는 길로" 랭크뉴스 2025.02.07
43732 [속보]‘쨍~하고 해뜰날’ 송대관 별세…불편해 병원 찾았다 ‘심장마비’로 랭크뉴스 2025.02.07
43731 국힘 “문재인 때 대왕고래 계획” 남탓 하더니 “더 파자” 랭크뉴스 2025.02.07
43730 전한길, 김용원 ‘무료 변론’ 거절…"헌재에 폭력 절대 안 돼" 랭크뉴스 2025.02.07
43729 “더 시추해야” “문재인 때 계획”…국힘, 대왕고래 실패에 당혹 랭크뉴스 2025.02.07
43728 아내에 '알몸 드레스' 입힌 유명 래퍼…돌연 "자폐증" 고백, 왜 랭크뉴스 2025.02.07
43727 충주 진앙 마을 주민들 "'꽝' 굉음에 놀라 잠깨…집 무너진 줄" 랭크뉴스 2025.02.07
43726 야당 예산 감액에 “국가비상사태”라더니…“대통령과 토론 없었다” 랭크뉴스 2025.02.07
43725 오늘, 전국 곳곳 눈…강추위도 계속 [아침뉴스타임 날씨] 랭크뉴스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