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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4일 대왕고래 유망 구조 시추 완료
"가스 징후는 있지만 규모 작아... 경제성 없어"
2024년 12월 30일 오전 경북 포항시 앞바다에 위치한 대왕고래 유망 구조에서 웨스트 카펠라호가 탐사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산유국의 꿈을 키웠던 대왕고래에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
이 나왔다.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진행한
첫 번째 시추에서 이 유망 구조 속 가스 포화도가 기대했던 것보다 턱없이 모자라게 나와서
다.
경제적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 총액의 다섯 배 이상일 거라던 윤석열 정부의 호언장담을 무색하게 하는 실망스러운 결과
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시추 작업 과정 중 일부 가스 징후가 있음을 확인했지만 규모가 작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며 "시추를 통해 확보된 시료와 데이터는 후속 탐사와 시추에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료는 정밀 분석을 위해 전문 업체 '코어랩'으로 넘겨질 예정이며 정부는 관련 계약을 진행 중이다.

대왕고래 유망 구조를 포함한 동해 심해 가스전은 광개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발견
됐다. 미국 지질탐사전문 컨설팅 업체 액트지오의 분석에 따라 이곳 7개 유망 구조에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탐사 자원량이 묻혀있을 거라고 봤고
정부는 대왕고래부터 시추를 실시해 부존 여부를 파악한다는 계획
이었다. 이에 2024년 12월 20일 구멍 뚫기를 시작했고 4일 마쳤다.

시추 결과 대왕고래 유망 구조 속 가스 포화도는 주변 지층보다는 높게 나왔지만 가스·석유를 생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
됐다. 이에 따라 평가 시추나 해당 유망 구조에 대한 추가 시추 역시 없을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 자체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 이 지역의 석유시스템 구조가 예상보다 더 양호하게 갖춰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왕고래에서 채취한 가스의 유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석유·가스를 생성하는 근원암에서 이동한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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