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12·3 불법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문을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 끄집어내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재차 확인했다.
곽 전 사령관은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이야기는 누구한테 들었냐"는 윤 대통령 측 대리인 질문에 "대통령이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안에 인원을 끄집어내라"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다만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도끼로 문을 빨리 부수고 들어가라"는 지시를 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도끼 (언급은) 기억이 없다"고 했다. 그는 검찰 조사나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서도 '도끼와 관련해선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진술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