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안전성 확인 때까지 인터넷망 접근 안 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최근 정부 부처에서 업무용 개인컴퓨터(PC)를 이용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접속을 잇따라 차단하고 있는 가운데 AI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같은 조치에 들어갔다.
6일 과기정통부는 내부 공지를 통해 “최근 출시된 딥시크 R1에 대해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등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정보통신망(인터넷망)에서 접속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전에도 인터넷에 연결된 업무용 PC에서는 개인 e메일 등의 접속이 차단돼 있었다”며 “이번 조치는 이 같은 접속 차단 목록에 딥시크를 새로 포함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정부출연연구기관 20여곳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 보안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전파했다.
정부 부처 가운데에는 전날 외교·국방·산업통상자원부가 딥시크 접속 차단에 나섰다. 이날에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환경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가 접속 차단에 합류했으며, 경찰청도 같은 조치를 내놓았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딥시크가 AI 학습 과정에서 이용자 정보 등을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