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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차장 수사와는 별개…검찰, 누구 봐준 적 한 번도 없어"


답변하는 이진동 대검 차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 검사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직접 통화한 것은 내란 혐의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할 것을 설득하는 과정이었다고 6일 밝혔다.

이 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 차장은 지난해 12월 8일 김 전 장관이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 직전 그와 통화했다.

이와 관련해 이 차장은 "이 사건에서 김 전 장관 신병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김 전 장관이 있는 곳이 군사보호시설 안에 있어서 사실상 영장을 받아도 (책임자의) 승인을 못 받으면 집행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의) 자발적 출석이 제일 중요한 상황이고, 설득이 우선이라고 했다"며 "수사팀에서 (김 전 장관) 설득이 어렵다고 했고, 그러면 제가 직접 통화해서 설득해보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이 당시 기거하던 공관이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곳으로 형사소송법상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을 할 수 없으므로 조사의 실효성 차원에서 자진 출석하도록 설득에 직접 나섰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 전 장관이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가 그의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지급한 비화폰이었다는 사실은 "어제 방송사에서 보도된 것을 보고 처음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비화폰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김 전 장관에게 지급했고, 김 전 장관이 노 전 사령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경찰이 김 차장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재차 반려한 것과 김 전 장관과의 통화를 연결 짓는 것에 대해서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차장은 "내란 관련 사건은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고, 경호처 차장 수사는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공무집행방해이기 때문에 별개 사건"이라며 "그걸 관련해서 연계짓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보셔서 알겠지만, 검찰에서 엄정하게 수사했지 누굴 봐주고 한 건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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