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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이 열린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증인 출석을 위해 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지난 12·3 비상계엄 때 부하 대원으로부터 곽종근 당시 육군특수전사령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김 단장은 “사령관의 지시 내용이 마이크를 통해 예하부대에까지 들렸다는 얘기를 들었는가”라는 김형두 재판관의 질문에 “그렇게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재판관이 김 단장의 검찰 조서를 바탕으로 “곽종근 사령관이 화상회의 도중 마이크를 켜놓고 지시를 했는데 그중에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하는 내용을 예하부대 부대원들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증인이 들었다고 검찰에서 진술을 했는데 맞는가”라고 묻자 김 단장은 “그렇게 진술했으면 그게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 재판관은 “12월4일 0시30분께 곽 사령관과 윤 대통령이 통화했고, 5분 뒤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곽 사령관이 안보폰으로 통화를 했다. 그런 다음에 곽 사령관이 이런저런 지시를 한 것 같다”며 “증인은 곽 사령관이 상부의 지시를 받아 지시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곽 사령관이 지시를 받은 상부라는 게 대통령인가, 국방장관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네. 알 수 없다. 김 전 장관이 아니면 (박안수) 계엄사령관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김 재판관이 “근데 (김 전 장관과 통화하기) 5분 전에 대통령이랑도 곽 사령관이 통화했지 않았나”라고 다시 묻자 김 단장은 “당시에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김 단장의 증인신문은 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이날 오후에는 김 단장의 상관인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증인신문이 예정됐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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