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릿·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3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 결과, '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55%,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40%로 나타났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출석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56%로 집계됐습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0%,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1%였습니다.
또,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3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2%, 오세훈 서울시장 8%, 홍준표 대구시장 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등 순이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7%,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등으로 나타났고,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태도 유보'는 15%로 집계됐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