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또 부정선거 음모론을 내세웠죠.

엉터리 투표지가 많아서 비상계엄을 통해 확인하려 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극우 세력의 일방적 주장을 법정에서까지 되풀이한 데 대해 선관위 측은, 이미 대법에서 기각된 사안이라며 윤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낸 건 전산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엉터리 투표지를 거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그제)]
"투표함을 개함을 했을 때 여러 가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이런 엉터리 투표지들이 이제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일부 극우세력들이 주장하는 음모론을 법정에서 되풀이한 겁니다.

중앙선관위 측은 "이미 2022년 대법원 판결로 부정선거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입증된 사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지난 21대 총선 이후 제기된 부정선거 소송 126건도 법원에서 모두 기각되거나 각하됐는데도 윤 대통령이 음모론에 빠져 있는 겁니다.

전산 점검하라고 군을 보냈다는 윤 대통령 주장도 검찰 수사 결과와 완전히 다릅니다.

계엄군에는 노태악 위원장 등 선관위 직원 30여 명의 체포 명단이 전달됐습니다.

"다 잡아서 족치면 부정선거가 사실로 확인될 거"라며 야구방망이와 케이블타이, 복면을 준비하라는 지시도 떨어졌습니다.

검찰은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으로, 내란죄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정점에 윤 대통령이 있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또 "전혀 압수한 게 없다"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한밤중에 계엄군이 선관위에 들이닥쳐 영장 없이 직원들 휴대폰을 빼앗고, 청사를 폐쇄하고, 전산자료를 무단으로 확보하려고 했는데도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내란죄는 미수뿐만 아니라 예비와 음모 단계까지 처벌됩니다.

[이헌환/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내란에 착수를 해버리면 그걸로 내란입니다. 대단한 일도 아니다 그렇게 본인 혼자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말 그대로 이건 미몽입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군이 자신이나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생각한 것 이상의 조치를 준비했을 수는 있다"며 책임을 아래로 떠넘겼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19 트럼프, 비판 쏟아진 ‘가자 장악’ 구상 “모두가 좋아한다” 주장 랭크뉴스 2025.02.06
47718 윤 측에 엑스맨이?‥'대통령 통화' 증언 끌어내 랭크뉴스 2025.02.06
47717 예산 9억 원이 없어서…중증 외상 전문의 사라지나?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2.06
47716 전광훈에 고개 숙인 국민의힘‥'극우정당' 되나 랭크뉴스 2025.02.06
47715 美 시애틀공항 활주로 여객기 2대 충돌…또 아찔 사고 랭크뉴스 2025.02.06
47714 계엄 때 조지호·이상민과 통화한 서울청장 후보…野 "尹 옥중 인사냐" 랭크뉴스 2025.02.06
47713 "'요원'아닌 '의원' 체포 맞다"…곽종근 尹과 대립각 세우나 랭크뉴스 2025.02.06
47712 "담배 안 피우는데요" 이런 폐암환자 늘었다…원인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5.02.06
47711 트럼프 ‘트랜스 여성은 여성 스포츠 출전 금지’ 행정명령 서명 랭크뉴스 2025.02.06
47710 “직원은 대박, 주주는 쪽박” 성과급 800% 쏜 키움증권 주가 6%↓ 랭크뉴스 2025.02.06
47709 트럼프 가자 구상에 각국 비판 이어져…이스라엘 ‘환영’ 랭크뉴스 2025.02.06
47708 [단독] 고작 3.5%… '의대 광풍'에 중도탈락자 느는데 여전히 높은 서울대 편입 장벽 랭크뉴스 2025.02.06
47707 네타냐후 '황금 삐삐' 선물에 트럼프 "훌륭한 작전" 랭크뉴스 2025.02.06
47706 다음 주초까지 강추위…오늘 수도권에도 눈 랭크뉴스 2025.02.06
47705 "아무 일도 없었다" 발언에 경악‥"국민 모독" 랭크뉴스 2025.02.06
47704 "KTX 타고 모텔비 내면 끝"…요즘 감사원 돈 없어 현장 못간다 랭크뉴스 2025.02.06
47703 [세상만사] 尹비상계엄 '천기누설' 하고 국회도 나오는 요즘 무당들 랭크뉴스 2025.02.06
47702 美공항 활주로서 여객기 2대, 어처구니없는 충돌…사상자는 없어 랭크뉴스 2025.02.06
47701 윤석열 탄핵 재판 오늘부터 하루 종일…“의원 아닌 요원” 따질 듯 랭크뉴스 2025.02.06
47700 목줄 당겨 쿵쿵…학대 아니라던 ‘어둠의 개통령’ 결국 랭크뉴스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