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서부지법 폭동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가 어젯밤 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전광훈 목사의 연루 의혹까지 폭넓게 수사하고 있는데요.

관련자들은 배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부지법 폭동 2주 만에 붙잡힌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영보 씨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취재진을 향해 여유를 과시하듯 웃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시위를 부추겼는지 묻는 질문엔 즉답 대신, "민주당과 언론은 북한의 선동·사주에 움직이는 조직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앞서 구속된 특임전도사 이형석 씨와 같이 전광훈 목사의 배후 의혹은 거듭 부인하면서, 느닷없이 북한을 들고나온 겁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전광훈 목사도 특임전도사들과의 관계부터 선을 그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특임전도사들은) 가끔 인사하면 인사할 정도, 이 정도의 관계지. 그런 애들 하고 내가 대화할 군번이야? 내가 나이 70이 넘은 원로 목사인데‥"

특임전도사가 아니라는 주장도 폈는데, 앞서 법원은 재작년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건에서 두 사람을 '교회 소속 특임전도사로 다른 신도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결론냈습니다.

전광훈 목사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와 구속이 "북한의 지시"라며, "사법부가 민주당과 내통하고 있다"는 황당한 음모론을 이어갔습니다.

폭도들을 부추겼던 발언들은 실제 그런 뜻은 아니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구주와/변호사 (전광훈 목사 측)]
"대통령님은 적법하게 석방돼야 한다, 이런 취지의 규탄 발언이지 진짜 구치소를 가서 대통령을 강제로 모시고 나오자는 말이 아니고"

폭동의 책임을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경찰에게 떠넘기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신혜식/유튜버]
"그쪽(서부지법)으로 행진을 허가한 것은 경찰이 혹시 함정을 파놓고 이거 수사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심까지 듭니다"

경찰 관계자는 특임전도사들이 "추가 범행에 엮일 걸 우려해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전 목사의 연루 의혹을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폭동 전후 전 목사의 발언과 행적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소환을 통보할 예정인데, 전 목사는 "부르면 언제든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32 감세 이어 ‘성장 우선’ 시동…이재명 ‘급속 우회전’ 당내 시끌 랭크뉴스 2025.02.06
47731 트럼프의 DEI 정책 금지에 美육사 한국계 생도 클럽도 해산 랭크뉴스 2025.02.06
47730 트럼프,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출전금지' 행정명령 서명(종합) 랭크뉴스 2025.02.06
47729 대만 최대 폭력조직 '죽련방' 두목 사망…암흑가 대부로 30년 군림 랭크뉴스 2025.02.06
47728 朴탄핵 비교해보니…보수 결집했지만 중도선 여전히 "정권교체" [김정하의 이슈해부] 랭크뉴스 2025.02.06
47727 마포 공덕자이 '10년 숙원' 등기 완료…"재산권 행사 가능해져" 랭크뉴스 2025.02.06
47726 中 맞서 ‘10만 로봇 양병계획’ 공개한 이 기업 랭크뉴스 2025.02.06
47725 트럼프 '가자 점령 구상'에 미 정치권 격돌… 백악관 "대담하고 신선" 민주 "인종 청소" 랭크뉴스 2025.02.06
47724 4兆 거인된 다이소와 올리브영… 가성비와 K뷰티가 바꾼 유통 지형 랭크뉴스 2025.02.06
47723 벌써 '트럼프 탄핵' 나왔다…"가자지구 소유는 반인륜 범죄" 랭크뉴스 2025.02.06
47722 구준엽 부인 쉬시위안 사망에 놀라… 대만 독감백신접종 하루 4만명 몰려 랭크뉴스 2025.02.06
47721 국내 1%…내가 ‘의사과학자’가 된 이유 랭크뉴스 2025.02.06
47720 "또 여객기 충돌 사고" 美공항 활주로서 2대 서로 부딪혀…사상자 無 랭크뉴스 2025.02.06
47719 트럼프, 비판 쏟아진 ‘가자 장악’ 구상 “모두가 좋아한다” 주장 랭크뉴스 2025.02.06
47718 윤 측에 엑스맨이?‥'대통령 통화' 증언 끌어내 랭크뉴스 2025.02.06
47717 예산 9억 원이 없어서…중증 외상 전문의 사라지나?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2.06
47716 전광훈에 고개 숙인 국민의힘‥'극우정당' 되나 랭크뉴스 2025.02.06
47715 美 시애틀공항 활주로 여객기 2대 충돌…또 아찔 사고 랭크뉴스 2025.02.06
47714 계엄 때 조지호·이상민과 통화한 서울청장 후보…野 "尹 옥중 인사냐" 랭크뉴스 2025.02.06
47713 "'요원'아닌 '의원' 체포 맞다"…곽종근 尹과 대립각 세우나 랭크뉴스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