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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뷰티 매출 지난해 두배 넘게 증가
명동점 등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 돼
LG생건·아모레 등 화장품사들과 협업
"매출·수익성 위해 뷰티 가장 중요"

[서울경제]

다이소가 ‘K뷰티 성지’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화장품 매출액이 약 2.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다이소에 따르면 다이소의 지난해 뷰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다이소의 뷰티 매출액 증가율은 2021년 52%, 2022년 50%를 기록한데 이어 2023년 85%로 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스트셀러 ‘니들샷’ 등의 인기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면서 뷰티 상품이 많이 팔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이소는 전략적으로 뷰티 브랜드와 협업하며 상품 종류도 대폭 늘렸다. 다이소가 처음 뷰티 상품을 판매한 2009년 당시에는 니베아나 존슨앤존슨 등 소수 브랜드에 그쳤다. 하지만 20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뷰티 상품을 론칭하면서 입점 브랜드 및 상품 수가 2023년 26개 약 250종에서 지난해 60개 브랜드의 약 500종으로 늘어났다.

다이소 관계자는 “화장품 판매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시장에서 별 반응이 없었다”며 “2020년대 들어 입소문을 타며 매출이 늘면서 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하고 품목을 집중적으로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다이소 명동역점. 사진 제공=다이소


화장품 대기업들도 다이소와 협업해 다이소 전용 제품을 앞다퉈 출시 중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지난해 9월 선보인 ‘미모 바이 마몽드’ 제품은 입점 넉 달 만에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다. LG생활건강(051900), 애경산업의 뷰티 제품도 다이소에서 판매되고 있다. 다이소는 개당 가격 측면에서 저가로 납품을 받지만 물량이 많기 때문에 화장품 업체 입장에서도 ‘윈윈’ 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이소는 지난해 사상 첫 매출액 4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높이기 위해 뷰티 상품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현재 균일가 상한선인 5000원을 넘어 7000원 혹은 1만 원 상품을 출시한다면 뷰티 상품의 수익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장품은 원가가 저렴한 편이라 용량을 늘리면서 가격을 올려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대를 올리면 다이소 입장에서 새로 론칭할 수 있는 뷰티 상품이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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