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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목소리·사레 등 동반되면 의심해봐야
조기에 발견하면 성공적으로 치료 가능
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툴 제공=플라멜(AI 제작)

[서울경제]

영국의 한 남성이 후두염으로 오인됐던 증상이 1년 만에 4기 후두암으로 밝혀졌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워릭 스미스(67)가 수개월간 겪은 말할 때 불편함을 느꼈던 증상이 결국 후두암 4기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워릭은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들은 “단순 후두염”이라는 진단만 내렸다. 그러나 2년 전 인후두암으로 형을 잃은 워릭은 불안감에 직접 조직검사를 요청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워릭은 후두염이 아닌 후두암 4기 진단을 받았으며 의료진은 “수술하지 않으면 6개월, 수술해도 목소리를 잃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

결국 워릭은 후두절제술을 받고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재활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발성하는 방법을 익혔으며 6주간의 방사선·항암 치료도 받았다. 현재는 ‘5년 생존율 40%’라는 판정을 받고 재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반면 후두암을 일찍 발견해 성공적으로 치료받은 사례도 있다. 영국 유명 라디오 진행자 제이미 테이크 스턴(54)은 청취자들의 목소리 이상 지적에 검진을 받았고 후두암 1기 진단을 받아 성공적으로 치료받았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후두암 환자 1302명 중 94%가 남성이다. 주로 50대 이상으로 발병하며 최대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발병 위험이 40배 높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후두암 환자의 95% 이상이 흡연자다.

주요 증상은 쉰 목소리로 암이 진행되면 성대가 마비되면서 사레가 들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렵다. 호흡곤란과 기침도 동반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흡연자가 2주 이상 쉰 목소리를 보이면 즉시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나 가수처럼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증상을 간과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며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섭취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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