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튜브 캡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김경수 전 지사나 임종석 전 실장의 비판을 충분히 받아내야 민주당의 전체적인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의 생명력은 포용성과 다양성, 민주성"이라며 "탄핵 이후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보수층이 뭉치면서 지지율 부진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국정 운영의 한 축이 돼야 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탄핵한 것은 너무 서두른 결과"라며 "국민은 민주당에게 안정적인 수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자신의 대선 역할론에 대해서는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긴 하지만 탄핵 국면에서 오히려 정국의 불안정을 야기하는 건 우려스럽다, 발언 수위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전 총리는 "탄핵의 강을 같이 걷는 세력들을 다 포괄하는 광범위한 연합을 이룰 때 대한민국을 다시 탄생시킬 수 있다"며 "개헌을 비롯해 침체된 대한민국을 반등시킬 대기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이기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