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노랑통닭이 브랜드 신규 모델로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선정했다. /노랑통닭 제공

이 기사는 2025년 2월 4일 15시 4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가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노랑통닭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문(티저레터) 배포를 앞두고 있다. 두 운용사는 해외 매각을 우선 고려하고 있어, 해외 원매자와 접촉한 뒤 국내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코스톤은 설 직전 해외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플라이어(Flyer)를 배포했다. 플라이어는 티저레터보다 더 간략한 안내서 개념이다. 당초 설 전에 티저레터를 배포할 계획이었으나, 다소 지연됐다.

노랑통닭은 ‘얼굴천재’로 불리는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모델로 기용할 정도로 해외 매각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엔터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상위 광고 모델의 경우 연간 최소 10억원이 넘는 모델료를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노랑통닭 최대주주 측은 해외에서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남는 장사라고 보는 것이다.

지난해 7월 필리핀 최대 식품기업 졸리비에 매각된 컴포즈커피도 방탄소년단(BTS) 뷔를 모델로 고용해 기업 인지도를 끌어올린 바 있다. 졸리비는 국내 PEF 운용사인 엘리베이션PE와 함께 컴포즈커피를 4700억원에 인수했다.

‘K푸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점이 해외 매각을 염두에 두고 광고 모델을 기용하게 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 61억달러(8조9100억원)에서 지난해 99억8000만달러(14조5700억원)까지 늘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크게 오른 점도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 요인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K푸드도 함께 수혜를 누렸다”며 “불닭볶음면도 BTS 멤버 지민이 라이브 방송에서 자주 먹기 시작하면서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노랑통닭 몸값은 2000억원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150억원을 기록했고, 보유한 현금성자산 등이 기업가치에 긍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설립된 노랑통닭은 2020년 큐캐피탈-코스톤에 매각됐다. 당시 매각가는 700억원이다. 2020년 초 400여 개이던 가맹점 수는 작년 800여개로 증가했고, 매출은 인수 전인 2019년 502억원에서 2023년 973억원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억원에서 115억원으로 늘었다. 2018년엔 베트남에 진출하기도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78 김용현, ‘서부지법 난동’ 구속 30여명에 영치금…“애국청년” 랭크뉴스 2025.02.05
47377 10억치 마약 전국 풀렸다… 집단투약 온상 된 ‘外 전용’ 업소 랭크뉴스 2025.02.05
47376 헌재, 尹 탄핵심판에 '건강 이유 불출석' 조지호 다시 부른다 랭크뉴스 2025.02.05
47375 [단독] “나경원 해임 기사 보내니 용산 사모님이 좋아하네요” 랭크뉴스 2025.02.05
47374 '한국어 성능 떨어지는 딥시크' AI 스타트업들, 위기이자 기회 [한국 뒤흔드는 딥시크 폭풍] 랭크뉴스 2025.02.05
47373 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인수할 것…중동의 리비에라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5.02.05
47372 생활고 지인에 돈 보내며 "힘내"…故오요안나의 마지막 통화 랭크뉴스 2025.02.05
47371 내란 국조특위, 동부구치소 찾아... “김용현 거부로 현장조사 무산” 랭크뉴스 2025.02.05
47370 ‘尹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소장과 군 지휘부 증언 엇갈려 랭크뉴스 2025.02.05
47369 그냥 감기인 줄 알았는데 후두암 말기?…'이것' 방치했다간 큰일 난다는데 랭크뉴스 2025.02.05
47368 [속보] 경찰, 계엄 이후 첫 고위직 승진 인사…새 치안정감에 박현수 내정 랭크뉴스 2025.02.05
47367 이틀만에 5.5만명 돌파…전한길도 가입한 '尹국민변호인단' 뭐길래 랭크뉴스 2025.02.05
47366 최상목 대행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34조 원 이상 지원 랭크뉴스 2025.02.05
47365 尹, 책상 내려치며 "계엄 무관"‥홍장원 "전 토씨까지 기억"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2.05
47364 탑골 공원은 옛말…어르신들 ‘핫플’로 뜨는 이 곳 랭크뉴스 2025.02.05
47363 '장바구니 물가' 다시 들썩…연초부터 팍팍해진 살림살이 랭크뉴스 2025.02.05
47362 “우리은행 부당대출 현 경영진 책임” 이복현, 임종룡 직격 랭크뉴스 2025.02.05
47361 [단독] 檢, 세아베스틸 김철희 전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랭크뉴스 2025.02.05
47360 국힘 김재섭 “대통령도 사전투표···부정선거 음모론 공식 차단해야” 랭크뉴스 2025.02.05
47359 "일본 여행 그냥 취소할까"…한국인 가고 또 가는 '이곳' 숙박비 폭탄 터졌다 랭크뉴스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