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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 서부지법 폭동에 가담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가 경찰에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가 폭동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된 건 이번이 2번째입니다.

법원에 난입했다 달아난 폭도들을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선동'과 '배후 세력'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 조만간 전광훈 목사에게도 소환을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9일 새벽, 한 남성이 법원 앞 시위대를 향해 폭동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쏟아냅니다.

[윤영보 (지난달 19일)]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우라고! 이대로 가면 윤석열 대통령 바로 죽습니다!"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인 윤영보 씨입니다.

폭도들이 법원에 들어갈 수 있도록 철창을 들어올리고, 본인도 함께 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폭동을 일으키고 달아난 뒤에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선동을 계속하다, 2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영보/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지난달 31일)]
"정말로 두드려 깨려고 하면은 법원에 들어가서 판사 한 명 잡아서 뭐 하겠습니까? 실제로 이재명이나 문재인 이런 사람, 가서 제쳐버리고 그냥 영웅 돼서 감방에 들어가는 게 낫죠."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가 서부지법 폭동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건 이번이 2번째입니다.

경찰은 유튜브 방송 등을 운영하며 이른바 '행동대원' 역할을 자임한 이들 특임전도사들과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를 좇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내란 선동' 혐의로 입건된 전광훈 목사는 특임전도사들이 잇따라 체포되자 "폭력 사태를 선동한 적이 없다"며 추가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2일)]
"내가 체포당할 만한 죄를 진 적이 없어요. 우리가 공덕동(서울서부지법) 간 적 있어요, 없어요? 8시에 다 해산했어요."

폭동의 또 다른 '배후'로 꼽히는 극우 유튜버도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김 모 씨/유튜버 (지난달 19일)]
"여기 열렸다, 열렸다. 서부지법 문 열렸어, 열렸어. 이제 '보수'가 민주화 운동 하게 생겼어."

서부지법 폭동으로 지금까지 63명이 구속된 데 이어, 소화기로 문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도 구속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MBC 취재진을 폭행한 30대 남성의 구속 여부도 오늘 밤 결정됩니다.

이 남성은 법원에 잠시 들어가 구경만 했다며 경찰에 자수했는데, 조사결과 취재진 폭행에 적극 가담한 걸로 확인된 겁니다.

경찰은 폭도들과 이들을 선동한 유튜버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배후로 꼽히고 있는 전광훈 목사에게도 소환을 통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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