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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영장이 발부된 19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으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들어가 유리창과 기물을 파손하고 있다. 유튜브 ‘락TV’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서울서부지법 난동사태 당시 주도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포착된 이른바 ‘녹색 점퍼남’이 구속됐다. 언론사 기자를 폭행하고 촬영기기를 빼앗은 30대 남성도 이날 함께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장성학 부장판사는 4일 오후 공동건조물침입·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를 받는 ㄱ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일 도주 중이던 ㄱ씨를 체포했다.

ㄱ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서부지법에 침입하고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ㄱ씨는 법원 1층 당직실 유리창을 깨거나 경찰에게 소화기를 난사하며 폭동사태에 앞장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소화기로 법원 내부 유리문을 파손하려 하거나 7층으로 올라가 판사를 색출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애초 일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그가 방송사 기자이며 ‘조작 방송’을 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졌는데, 실제론 20대 남성 자영업자인 거로 확인됐다.

장 판사는 이날 방송사 기자를 폭행하고 촬영기기를 빼앗은 혐의(강도상해·공동건조물침입) 등을 받는 30대 남성 ㄴ씨에 대해서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ㄴ씨는 난동사태 당일 서부지법에 침입했다며 경찰에 자수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기자 폭행 등의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날 구속된 2명을 포함해 서부지법 난동사태로 구속된 피의자는 65명에 이른다. 전날 경찰은 당시 사태에 연루된 99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는데, 경찰 추적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이 수는 더 불어날 수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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