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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법인 LA에 설립
상품소싱·마케팅 등 현지화 가속
미국내 오프라인 1호점 출점 추진 등
156조 세계 최대 뷰티시장 공략
대한통운과 美물류망 구축계획도

[서울경제]

CJ(001040)올리브영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연다. K뷰티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며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미국 법인 설립과 함께 기존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추진한다.

1호 매장은 미국 법인이 위치한 LA의 여러 후보 부지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누적된 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성공한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옴니채널)을 접목해 다양한 K뷰티 브랜드와 트렌드를 접목한 매장을 선보일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2012년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 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2019년 해외 150여개국에서 K뷰티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몰을 론칭하며 해외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는 1만 5000종의 K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46만 명이다.

올리브영은 글로벌몰 입점 브랜드 위주로 미국 오프라인 매장을 꾸린 후 현지 반응을 살피면서 추가로 브랜드 입점을 논의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글로벌몰과 올리브영 한국 본사 시스템을 연동해 재고의 입출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다가 향후에는 CJ대한통운(000120) 미국 법인과 협업해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발송하는 물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미국 사업을 위해 국내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펜실베이니아주 및 뉴저지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리브영이 미국에 주목하는 것은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데다 K뷰티 대미 수출액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0년 6억 4052만 달러(약 9380억 원)였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19억 600만 달러(2조 7910억 원)까지 늘어났다. 미국은 중국에 이은 한국의 화장품 수출 2위 업체로 중국과의 격차를 갈수록 줄이고 있다.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 기준 국가 비중은 2021년 중국 53.2%, 미국 9.2%에서 지난해 중국 24.5%, 미국 18.7%로 좁혀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뷰티 시장 규모는 5700억 달러(740조 원)로 이 중 미국 시장이 1200억 달러(156조 원)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장벽을 높이는 상황이어서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올리브영 관계자는 “미국을 ‘글로벌 K뷰티 1위 플랫폼’ 도약의 전진기지로 삼아 K뷰티 글로벌화를 가속화 할 것”이라면서 “아직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가시화된 게 없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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