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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한국사 강사로서 우회 비판
"강의하는 사람은 강의로 얘기"
유명 한국사 강사 강민성씨. 공단기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공무원 시험 한국사 과목 유명 강사인 강민성씨가 최근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선 강사 전한길씨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강씨는 3일 본인 페이스북에 "제 카페 게시판과 댓글을 중심으로 최근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해 불편해하고, 분노하는 많은 분이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제게 수업을 들었던 여러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생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라고 썼다. 12·3 불법계엄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사회 갈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강씨는 "부족하나마 우리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저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라고 심정을 고백했다.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은 정황상 다른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씨를 지목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씨와 전씨는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 공단기에서 한국사를 가르친 적이 있다. 전씨는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며 윤석열 대통령 지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일부 수험생들은 "전씨가 정치인 같다"며 등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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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0309320002213)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지난 1일 부산 부산역광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전한길씨 유튜브 화면 캡처


강씨는 "강의를 하는 사람은 강의로 자신을 얘기한다"면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 (수험생이)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럽다. 그 강의를 들은 내 이력이 치욕스럽다' 등 생각이 들게 만들 수는 없다"고 했다.

강씨는 전씨와 달리 불법계엄과 윤 대통령을 정면 비판해 왔다. 그는 지난달 3일에도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윤 대통령을 두고 "나이 든 지지자와 군대 간 젊은이를 자신의 방어막으로 이용하고, 자신은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지도자를 논하기 전에 인간적으로도 부끄러움이 없을뿐더러 참으로 추잡스럽다"고 직격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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