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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4일(현지시각)부터 시행했다. 이번 조치로 세계 최대 경제 대국 간 무역 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이날 오전 0시1분을 기해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계획을 시행 직전 보류한 바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번 주 후반까지 통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3일 화물 컨테이너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로스앤젤레스 항에 쌓여 있다. 로스앤젤레스/EPA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첫 임기 당시 중국과 2년간의 무역 전쟁을 벌였다. 당시 미국과 중국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었고, 세계 경제에도 타격을 줬다. 2020년 무역 협상을 통해 중국은 매년 2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이행되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3610억 달러로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으로 펜타닐을 보내는 것을 막지 않는다면 관세를 더욱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펜타닐 수출을 중단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관세가 훨씬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펜타닐 문제를 미국 내부 문제로 규정하며, 이번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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