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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3년 연속 3% 이상↑
한끼 5,000원 미만 초저가 경쟁
이마트24 '2900짜장면' 출시
KFC는 ‘치밥’ 4,900원 내놓아
이마트24가 출시한 '2900짜장면'. 이마트24 제공


2,900원 짜장면 3,900원 치킨버거 4,900원 덮밥.

최근 편의점·외식업계가 5,000원 미만 초(超)저가 메뉴
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동안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피난처로 자리매김해온 구내식당마저 가격이 크게 뛰면서 점심값을 걱정하는 학생·직장인 등이 늘고 있기 때문
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이마트24는 '900삼각김밥' '2900짜장면' 제품을 출시
했다. 올해 초 1,900원짜리 김밥과 3,600원짜리 비빔밥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초저가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각김밥은 10년 전, 짜장면은 20년 전 가격을 콘셉트로 했다"며 "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한 식사가 가능한 만큼 학원가와 오피스, 주택가 등에서 높은 매출을 보일 것
"이라고 했다.

최근
CU 또한 '땡초어묵 삼각김밥'을 990원에 내놓았다
.
2024년 1,000원에 출시했던 '매콤어묵 삼각김밥'에서 맛, 토핑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가격을 10원 낮췄다
. CU 관계자는 "
10원 단위까지 가격을 낮추는 것은 고물가∙불경기로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
"이라고 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9월 4,900원에 한식 뷔페처럼 다양한 반찬을 즐길 수 있는 '맛장우도시락 올데이 뷔페'를 선보였다
.

KFC가 4,9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켄치밥(치킨과 밥)'. KFC 제공


외식업계 또한 가성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KFC가 2024년 10월 오리지널 치킨을 버거에 접목한 커넬 버거(커넬 오리지널)를 단품 기준 3,900원에 출시한 게 대표적
이다. 출시 한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개를 돌파하며 정식 메뉴로 채택됐다. KFC는 올해 초 버터 갈릭 라이스에 치킨 텐더를 올린 '켄치밥' 2종도 4,900원에 출시했다. 한솥도시락이 지난해 말 선보인 '데미 미트볼 덮밥'(4,900원) 또한 5,000원을 넘지 않는다.

1월 1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음식점 앞에 메뉴판이 게시되어 있다. 뉴시스


편의점·외식업계가 '극가성비' 메뉴에 공을 들이는 것은 런치플레이션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외식 소비자 물가지수는 121.01로 전년 대비 3.1% 상승
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3% 이상 상승세를 기록한 것. 특히 최근에는 외식 메뉴는 물론 구내식당이나 편의점 도시락 가격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 고환율, 기후 변화 등으로 식자재 값이 오른 영향이 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육류, 채소 등 원재료 가격이 뛰면서 최후의 보루인 편의점 도시락마저 7,000원대에 육박하고 있다"며 "초가성비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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