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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법안 제출…"자격 충분"


고 김영옥 대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전쟁 영웅인 한국계 고(故) 김영옥 대령에게 의회 황금메달을 수여하기 위한 법안이 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다시 발의됐다.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의원 등은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법안은 한국계 미국인인 김영옥 대령이 삶을 통해 보여준 영웅적인 행동과 리더십, 인도주의의 실천을 기리기 위해 의회 황금훈장을 사후적으로 수여하는 내용이다.

의회 황금훈장(Congressional Gold Medal)은 의회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으로, 의회가 군인에게 주는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Congressional Medal of Honor)과 동격이다.

김영옥 대령은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이다. 고인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나 미군 장교로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해 뛰어난 무공을 세웠다.

특히 고인은 2차대전 참전 후 예편했다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재입대해 제7보병사단 31보병연대 참모를 거쳐 미군 역사상 유색인종 가운데 처음으로 전투대대장을 맡았다.

고인은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 500여 명을 돌보며 인도주의를 몸소 실천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특별·은성·동성 무공훈장을 받았고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무공훈장, 한국 태극무공훈장도 수훈했다.

2005년 12월 LA에서 별세한 그는 하와이 호놀룰루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김 의원은 "늦었지만, 마땅히 받아야 할 의회 황금훈장을 고인에게 수여하기 위해 한국계 의원들이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고인은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당시의 군사 영웅이자 확고한 지역사회 지도자로 이 영예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들은 지난 의회 회기에도 같은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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