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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주민 강제이주 반대' 이집트 시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팔레스타인 주변 아랍권 5개국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이웃 나라로 이주시키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집트·요르단·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역내 안정을 해치고 분쟁을 확대할 위험이 있으며 각국 국민들 사이 평화와 공존의 기대를 약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에 따른 중동의 정의롭고 포괄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 장관들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랍권 22개국 모임인 아랍연맹(AL)의 아흐메드 아불게이트 사무총장,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후세인 알셰이크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스라엘과 휴전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이날 "이스라엘 점령군이 무력으로 달성하지 못한 걸 정치적 게임으로 얻을 수는 없다"며 "가자지구 재건을 핑계로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키겠다는 거듭된 발언은 미국이 범죄에 공모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통화해 팔레스타인 주민을 더 많이 받아들이라고 요청했다면서 "이집트도 사람들을 데려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랍연맹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고향에서 뿌리 뽑으려는 시도"라고 비판하는 등 '인종 청소'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이스라엘 극우 세력은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주 지역으로 지목한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과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기준 가자지구 인구는 214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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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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