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해 피청구인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헌법재판소

[서울경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직접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구속)이 변론을 마친 후 구금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지 않고 사전에 예약한 눈 검진을 위해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2시 열린 본인의 탄핵 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후 오후 4시 41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헌재를 빠져나왔다. 윤 대통령 호송 행렬은 구금 장소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지 않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 측 한 관계자는 "눈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알고 원래 예약이 돼 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속한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사전에 예약된 눈 검진에 간 것이 맞다고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방문 병원과 사유는 개인정보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면서 "만약 간 게 맞다면 사전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제소자든 사전에 허가를 받고 이동 중에 병원을 들르는 경우가 있어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윤 대통령의 경우 "서울구치소 의료과장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소장이) 허가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형집행법 제37조 1항에 따르면 구치소·교도소장은 수용자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교정시설 밖에 의료시설에서 진료받게 할 수 있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오후 탄핵 심판 변론이 끝난 후 윤 대통령의 강제 구인 및 현장 대면조사 재시도를 위해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병원 방문과 관련해 "연락받은 것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변호사는 전과 같이 이날도 공수처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11분쯤 헌재 청사에 도착했다. 오후 1시58분쯤 헌재 대심판정에서 모습을 드러낸 윤 대통령은 수용복 대신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에 했던 것과 같은 붉은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이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292 비상계엄에 6.3조 허공에 사라졌다…쏘나타 22만대 수출 규모 랭크뉴스 2025.01.21
32291 판사실 밀고들어간 남성 ‘전광훈 교회 전도사’ 의혹 랭크뉴스 2025.01.21
32290 재판정 처음 나온 尹… 또 부정선거론 꺼내 랭크뉴스 2025.01.21
32289 “땡큐 트럼프·젠슨황”...진격의 ‘한화’·‘SK’ 랭크뉴스 2025.01.21
32288 야 5당, 윤상현 제명촉구결의안 제출…“습격 선동 등 악질적 행태” 랭크뉴스 2025.01.21
32287 트럼프 취임 하자마자… 시진핑, 푸틴과 화상 회담 랭크뉴스 2025.01.21
32286 '부정선거' 장외공방…국회측 "더욱 참담" 尹측 "오랜 논란" 랭크뉴스 2025.01.21
32285 장원영 악의적 영상 제작해 2억 챙긴 유튜버 '집유'에…檢 "형량 낮다" 항소 랭크뉴스 2025.01.21
32284 尹대통령, 서울구치소 대신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종합) 랭크뉴스 2025.01.21
» »»»»» "눈 검진 예약" 尹대통령, 서울구치소 대신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 랭크뉴스 2025.01.21
32282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온 '콜라 버튼' 랭크뉴스 2025.01.21
32281 '탄핵인용 사유' 직감 왔나, 헌재소장 질문에 尹 답이‥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1.21
32280 수녀 된 송혜교 "촬영 6개월 전, 흡연 연습…이 말 듣고 싶어" 랭크뉴스 2025.01.21
32279 태국 경찰에 적발된 한국인 미용사…왜?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5.01.21
32278 헌재 출석 윤 대통령, “하고 싶은 말 있나” 묻자 ‘부정선거’ 꺼냈다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1.21
32277 서부지법 판사실 문 부수고 들어간 40대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1.21
32276 법원 아수라장 만들더니…60여 명 구속 갈림길 랭크뉴스 2025.01.21
32275 尹 “부정선거 의혹, 음모론 아냐… 선관위 시스템 점검하려 한 것” 랭크뉴스 2025.01.21
32274 야5당, '서부지법 월담자 훈방' 국민의힘 윤상현 제명 촉구 랭크뉴스 2025.01.21
32273 尹 비판 소재원 작가 "극우들, 책 훼손하고 반품 테러" 랭크뉴스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