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첫날 조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오후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6명이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및 현장 대면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전날 윤 대통령의 강제구인에 나섰으나 윤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면서 실패하고 돌아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열린 헌법재판소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뒤 오후 3시44분께 법정을 나선 뒤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의 진료와 구치소 복귀가 늦어지면 이날도 공수처 조사는 어려워 보인다. 인권 보호 규정으로 밤 9시가 넘으면 피의자 동의 없이 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전날도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강제구인해 조사하려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쪽이 탄핵심판 변론 준비를 이유로 조사를 거부해 공수처 검사 등은 대면조사를 하지 못하고 밤 9시 이후 돌아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