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지 이틀째인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경호차량이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16일 경찰을 향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당장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상 이들에게 경호처를 지휘할 권한을 계속 부여하는 것은 그 자체가 범죄”라며 이렇게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윤 대통령 쪽 요청을 받아들여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체포하지 않은 바 있다. 경호처 내 ‘김용현·김건희 라인’으로 지목된 이들은 그간 경호처의 강경 대응 방침을 주도해 온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1차 집행을 방해한 두 사람에게 출석을 요청했지만 3차례나 불응해 지난 14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바 있다.
윤 대변인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을 이토록 타락시킬 권한이 그들에게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이후 경기도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이송부터 의왕시 서울구치소 호송길까지 48시간 경호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