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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에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입니다.

두 번째 시도 끝에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다음날인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이 출근합니다.

오 처장은 차에서 내린 직후에는 별달리 표정이 없었지만 관계자들과 만나 악수를 하며 활짝 웃는 표정이 포착됐습니다.

다만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고 곧장 청사로 향했습니다.

어제 2차 체포 영장 집행 중 출근길에 잡힌 오 처장은 굳은 표정에 빠른 걸음으로 청사로 향했는데

오늘 카메라에 포착된 오 처장의 표정은 확연히 밝아졌습니다.

앞서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 영장 집행에서 5시간 반 만에 물러나고 이어 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한다는 공문을 보내며 파문을 일으킨 오 처장.

그 직후인 6일에는 카메라 노출을 최소화하며 곧바로 청사에 들어서는 오 처장을 향해 기자들이 먼발치에서 고성으로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취재진]
"처장님 사건 사실상 포기하신 거 아닙니까? 이럴 거면 검찰에서 왜 가져왔습니까?"

1차 영장 집행 실패 이후 국회에 나와 무거운 표정으로 사과를 했지만 '경호처를 탓했다' 뭇매를 맞은 오동운 공수처장.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1월 7일)]
"처장님, 공수처에서 경호처에서 그렇게까지 나올지 몰랐다 진짜 몰랐습니까?"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어 저희들 나름대로 그…"

이후 오 처장은 국회 본회의에 나와 경호처의 불법한 움직임에 사실상 뒷짐을 지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직격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장에 적극 반박하며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1월 9일)]
"이 자리에서 도주설에 대해서 맞다고 하신 부분에 대해서 사과할 생각 있으세요."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전혀 없습니다. 저희들은 체포 영장의 집행을 위해서 성실히 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 경호권 발동을 이유로 체포영장의 집행을 막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법적인 사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했던 2차 영장 집행은 결국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지만 공수처 출범 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체포와 수사라는 큰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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