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한 남자가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에게 말하죠.
"저는 자꾸만 물건을 잃어버려요! 어제는 열쇠를 잃어버렸고, 오늘은 신발을 한 짝을 잃어버렸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사가 생각하다가 말했어요.
"음, 이런 증상은 흔히 '잃어버리기 증후군'이라고 불러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건… 이런 증상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나아진다는 거죠."
남자가 깜짝 놀라며 묻습니다.
"정말요? 그럼 내일은 다 나아지겠군요!"
의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합니다.
"아니요. 내일도 잃어버릴 거예요. 다만 그때는 그 물건들을 잃어버린 사실을 기억하지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