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6년 만에 한국 연예인 전면 배치
일본 대표 SPA(패스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노재팬' 불매운동 이후 처음으로 한국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에 나섰다.
그 주인공은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사랑받는 가수 겸 배우 비비(BIBI)다.
지난 15일 유니클로는 2025SS 시즌 브라탑 라인업을 선보이며 '브라와 탑을 하나로, 그 이상의 브라탑'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비비와 함께한 스타일링 화보를 공개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비비는 당당하고 개성 있는 매력의 아이콘"이라며 "그녀와 함께한 화보를 통해 유니클로 브라탑의 매력을 여성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재팬 운동 이후 6년 만에 업계 1위 탈환... 매출 1조 돌파
유니클로가 브랜드 대표 아이템을 한국 연예인과 함께 앞세운 마케팅은 약 6년 만이다.
유니클로는 6년 전 '노재팬' 운동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매출과 매장 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9년 1994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2020년 -884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고, 국내 매장은 190개에서 60여 개가 줄었다. 상징적이던 잠실 롯데마트 1호점이 문을 닫을 정도였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최근 반등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은 1조601억 원, 영업이익은 14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6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SPA 업계 1위 자리 탈환에 나섰다.
유니클로가 이번 '비비 마케팅'을 통해 불매운동의 상흔을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지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에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