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야자키는 아들의 첫 작품 시사회로 향한다

아직까진 표정이 밝은 미야자키 하야오

미리 도착해있던 아들 미야자키 고로

상영관 안으로 들어간 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으로 아들과 수없이 싸웠다

진행자
“ 자!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


무표정 상태로 감상 중인 하야오

[ 갑작스러운 돌발상황! ]

영화 시작한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나와버린 하야오

미야자키 하야오
“ 감정적으로 영화를 만들면 안 되지 ”

담배를 꺼내는 미야자키 하야오


“ 3시간은 있었던 것 같애 ”

“ 다시 들어갑시다! ”

시사회는 종료되고

알 수 없는 표정의 미야자키 하야오

심각한 얘기를 주고받는 듯한
스즈키 토시오 이사 & 미야자키 고로
[ 고로의 표정이 좋지 않아 보인다 ]

지인
“ 고로가 참 철학적인 영화를 만들었네 ㅎㅎ ”

아무런 말없이 내려가는 미야자키 하야오

그는 다시 담배를 문다


PD
“ 음... 어떻게 보셨어요? ”

“ 어린 아이를 보는 것 같았어 ”

PD
“ 어린 아이요? ”

“ 아직 어른이 안 됐어 ”
“ 그게 다야.... ”


[ 하야오는 아들 고로에게 이 말을 전했다 ]
“ 잘했다 ”

첫 작품으로 잘했다고 한 말은
내가 깊게 고려해서 말한 욕이야!

세상을 바꾼단 각오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단 말이야

설령 그 작품이
실제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 한다고 해도


“ 감독이 된다는 건 그런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