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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죽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불리는 대형 조류, 화식조

'조류 최강' 타조 다음으로 무거운 몸집(약 60kg)에 <쥬라기공원>의 랩터를 방불케 하는 날카로운 발톱과 각력으로 얻은 별명인데
지난 100여 년 동안 실제로 사람을 죽인 적도 있지만
단 2건(1926, 2019)에 불과하며 피해자 모두 약자(어린이와 노인)였다
<청 나라 궁정 화가가 그린 화식조>
이런 화식조와 달리 몇 년 마다 꾸준히 인간을,
그것도 성인 남성을 살해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무서운 '킬러조'가 실존했으니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근하고 맛있는 '닭'이다

일용할 양식에 불과한 닭이 성인 남성을 죽인다니 무슨 영문일까?

이는 인도나 필리핀 등 주로 아시아권에서 도박으로 큰 인기를 끄는'투계'(닭싸움)와 관련 있다

투계판엔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승패를 더 빠르게 가르기 위해 싸움닭의 발목에 칼날을 다는 관습이 있는데

이 칼에 사람이 찔려 죽는 사고가 종종 벌어지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많은 피해자는 바로 칼날을 달았던 닭 주인들이다
싸움닭에게 사람이 살해된 최근 사례를 나열해 보면
2024년 : 인도에서 31세 남성이 갑자기 자신에게 달려든 상대편 닭에게 다리를 찔려 과다출혈로 사망(1명)
2023년 : 인도에서 힌두교 최대 명절 '마카르 산티라티'를 맞아 닭싸움을 즐기려던 남성 2명이 날아오른 닭에게 다리와 몸통 등을 찔려 사망(2명)

2021년 : 인도 남부에서 불법 닭싸움에 동원된 수탉에게 주인이 사타구니를 찔려 과다출혈로 사망(1명)
2020년 : 인도 남부에서 싸움이 끝난 뒤 경기장에 들어간 50세 남성이 갑자기 달려든 닭에게 목을 베여 사망(1명)

필리핀에서 불법 닭싸움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싸움닭에게 왼쪽 허벅지를 찔려 사망 (1명)
- 이 경우는 참 안타까운 비극이다. 순직으로 인정해야 할 것 같다

2011년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호세 루초아'란 남자가 자신이 기르던 싸움닭에게 오른쪽 종아리를 찔려 과다출혈로 사망(1명)
2010년 : 인도에서 35세 남성이 연달아 4번을 싸워 분노한 자신의 닭에게 목(경정맥)을 베여 과다출혈로 사망(1명)

이렇게 2010~2024년 동안 모두 8명이 싸움닭에게 살해당했다. 쓰고 보니 거의 다 인도다

이 밖에 싸움닭이 아닌, 농장에서 키우던 닭에게 주인이 살해당한 사례도 2건 존재한다

2023년 : 아일랜드에서 67세 남성 노인이 키우던 닭에게 쪼여 다랑 출혈 끝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1명)



여담으로 이 남자를 죽인 걸로 지목되는 닭의 종류는 '브라마'로, 사진에서 보듯이 초대형 품종이다

2019년 : 호주 남부에선 76세 여성이 뒷마당에서 달걀을 줍다가 닭에게 쪼여 과다출혈로 사망했다(1명)

이처럼 닭에게 직접적으로 죽임 당한 사람이 최소한 화식조의 5배인10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물론 닭 개체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데다, 대부분 사례가 인간의 그릇된 욕심(투계 칼)이 낳은 자충수였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인간에게 죽임 당한 닭은 얼마나 될까?

1년에만 무려700억 마리가 넘는 닭이 세계 전역에서 도살되고 있다

그..래도 어쨌든 다시는 닭을 무시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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