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영화감독 정재은은
새로운 작품을 준비 중 이었다.
당시 그녀는 장편 데뷔작이었던
고양이를 부탁해가 평단으로 부터
대호평을 받으며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으며
이 때문에 새로운 작품에
정성을 다하고 있었다.
이런 그녀가 영화의 소재로
택한 것은 바로 인라인 스케이트였는데
전작에서 청년들의
다양한 면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호평을 받은 그녀였기에
당시 청년들의 주 관심 소재인
인라인 스케이트를 영화 중심 소재로 사용한 것이다.
이렇게 소재를 정하고 시나리오까지 완성한
그녀는 본격적으로 캐스팅을 진행하기 시작했는데...
감독님, 이번 캐스팅 대박인 것 같습니다.
그래? 누굴 캐스팅 했는데?
패션 70s와 신데렐라 언니의 천정명.
식객의 김강우.
패밀리가 떴다의 이천희.
미녀 공심이, 펜트하우스의 온주완까지.
이 정도면 충분히 대박 캐스팅 아닙니까?
...
왜요?
지금이 몇 년이지?
2004년이요.
아...
그렇다. 지금이야 다들
꽤나 인지도 있는 배우들 이지만
2004년 당시에는 앞서 말한 히트작들을
찍지 않은 가능성만 있는 초보 배우들 이었다.
그러면 여자 배우는?
조이진이요.
(조이진:당시 신인, 그 뒤에도 딱히 히트작 없음)
...
...
아무리 신선한 소재와
좋은 평가를 받은 감독이더라도
이 정도의 배우를 갖고
흥행을 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한가지 희망이 있었다.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071701.jpg)
잠깐만. 캐스팅 목록 중에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080976.jpg)
김상혁?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450361.jpg)
클릭비의 걔?
(당시엔 4인조)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347059.jpg)
네!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868239.jpg)
오...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231195.jpg)
바로 클릭비의 김상혁이었다.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350444.jpg)
당시 클릭비는 당시 6년 차로
대단한 팬덤을 가지고 있었으며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120759.jpg)
그중에서도 김상혁은 활발한
방송 활동과 라디오 dj 활동으로
대중들에게도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고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774862.jpg)
당시 다양한 패션들을 유행시키며
남학생들의 우상과 같은 존재였다.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986319.jpg)
다 좋긴 좋은데
얘 연기는 잘하냐. 아이돌이잖아.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145140.jpg)
오디션 때 보니까
나쁘진 않았던 것 같은데요.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435694.jpg)
그리고 애초에 캐스팅한 인물 들
다 연기 경험 그리 많지도 않은데요 뭐.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362954.jpg)
하긴 뭐 그렇지.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331833.jpg)
오케이 진행시켜.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896612.jpg)
그렇게 2004년 8월 부터
영화 촬영이 시작되었고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652232.jpg)
김상혁은 다른 배우들처럼
스스로 인라인을 타고 연기에 임하며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580848.jpg)
그리고 촬영 이후 모든 작업을
마무리 한 영화 태풍태양은
2005년 6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256701.jpg)
좋아. 적어도 이건 전작보단 성공하겠지.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100844.jpg)
오. 전작 관객수가 몇 명이었는데요?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665189.jpg)
7,604명.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739503.jpg)
어... 답변 고마워요.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929220.jpg)
하지만 개봉 직전인 2005년 4월,
사건이 하나 터지고 말았으니...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925443.jpg)
저 감독님. 이것 좀 보세요!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3170000.jpg)
뭔데?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4270645.jpg)
속보입니다. 클릭비의 멤버인
방송인 김상혁씨가 음주 뺑소니를 일으켰습니다.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4210048.jpg)
뭐!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4791102.jpg)
바로 영화의 희망이었던 김상혁이
음주 뺑소니를 일으킨 것이었다.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4665078.jpg)
일단 불행 중 다행으로 음주 수치 미달로
뺑소니 혐의만 인정되었으나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4160853.jpg)
이걸 해명하는 과정에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망언을 저지르며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4683351.jpg)
김상혁의 이미지는 바닥까지 떨어져버렸다.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4575386.jpg)
그리고 대중들의 관심은 김상혁이 출연한
영화 태풍태양에게로 쏠려버렸고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4562223.jpg)
이제 와서 개봉일을 미룰 수도 없었고
중심 인물인 김상혁을 편집할 수도 없었던 제작사는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4551197.jpg)
결국 포스터와 예고편에 그의 분량을
삭제하는 조치만 취할 수 밖에 없었고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4264073.jpg)
그 결과 이 영화는 관객수 5만 5천명으로
쫄딱 망해버리고 만다.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4466782.jpg)
이 때문에 감독 정재은은 이 영화 이후
상업 영화 제작을 포기하고 말았다.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4129113.jpg)
그래도 전작보단 많이 봐줬네요.
![](/img/?url=https://image.fomos.kr/contents/images/board/2025/0205/1738752444034143.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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