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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의 과학화 훈련 장비인 '마일즈' 개발과 도입에 십여년 동안 관여한 육군 부사관이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어제 KBS의 단독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관련 방산업체를 경쟁사의 핵심기술을 탈취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 5월 해당 방산업체 법인과 이 업체 소속 직원 등 2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레이저·감지기 등을 활용한 과학화 훈련 장비인 마일즈 장비를 제조하는 경쟁사의 기술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어제 KBS는 해당 업체가 지난 4월 마일즈 장비 개발과 도입에 관여하는 김 모 원사의 해외 휴가에 임원을 동행시켜 체류 경비를 제공한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 검찰은 이 업체가 2022년 마일즈 수류탄과 크레모아 등을 납품하는 신형 소대급 교전훈련장비체계 입찰에 떨어지고도 김 원사의 도움으로 하도급 계약을 따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원사는 마일즈 장비 분야에서 15년 동안 일한 육군 소속의 전문가입니다.

경찰은 실제로는 마일즈 수류탄 등을 제조할 기술이 없었던 이 업체가 경쟁사 직원을 포섭해 제품을 제조했고 이 과정에서 기술 탈취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해당 경쟁사의 제조 장비를 무단 반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경쟁사 직원 김 모 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일부 사안에 대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고, 경찰은 관련 혐의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관련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KBS의 질의에 해당 경쟁사와 직원들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관련 기사>

[단독] ‘마일즈 왕’ 평판 현역 군인, 뇌물 혐의 압수수색
(링크: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01748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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