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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구독자 1천만 명이 넘는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입건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오늘(23일) 유튜버 구제역과 또 다른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해 공갈, 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 18일 경기도에 있는 구제역과 전 씨의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구제역은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에 있었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천5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구제역은 이 같은 의혹에 “쯔양을 공갈·협박한 적 없으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쯔양으로부터 돈을 받은 이유는 “쯔양 측에서 폭로를 막아달라고 먼저 요구해 합의 하에 5,500만 원이라는 금액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연코 쯔양 님을 공갈 협박한 사실 없으며 부끄러운 돈은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쯔양의 방송 직후, 한 시민은 쯔양을 협박한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을 공갈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는데, 구제역은 검찰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지난 15일 자진 출석했습니다.

이후 쯔양 측도 구제역, 전국진,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 등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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