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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하루 만에 후보 승계를 사실상 확정했다. 민주당 내 대권 경쟁자로 지목됐던 인사들이 모두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당이 잡음 없이 빠르게 단결하는 모습이다. 기부금도 쏟아지는 등 예상외의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통해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해 자랑스럽다”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후보 지명을 수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다음 달 7일까지 대선 후보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AP통신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최소 2668명의 지지를 얻어 후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1976명)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정리하기까지 24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등이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권 잠룡들의 재빠른 지지 선언은 당의 혼란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당대회까지 한 달 남은 상황이어서 선거운동을 벌일 시간이나 동력이 부족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엠호프가 2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공개 경선을 주장했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이날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펠로시 전 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지지 뜻을 밝혀 해리스는 신속하게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수순에 올랐다”며 “민주당이 마침내 도널드 트럼프의 패배를 위해 단결하며 안도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기부자들도 대선 후보 교체를 환영하며 재빠르게 움직였다. 해리스 대선 캠프는 지난 24시간 동안 88만명으로부터 총 8100만 달러(약 112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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