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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 인수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2023년 2월 28일 카카오그룹 계열사를 통해 1,300억 원 상당의 SM엔터 주식을 매입하는 데 공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12만 원보다 SM엔터의 주가를 높게 설정하려는 목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해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3월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 측과 공모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된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 모 씨 역시 어제(22일)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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