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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유니스에 대피 명령후 공습, 탱크 투입…가자당국 "아동 등 주민들 사망"


2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접경지에 집결해있는 이스라엘군 탱크 부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난민캠프가 몰린 가자지구 남부의 '인도주의 구역'에서 재차 군사작전을 벌여 수십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과 일간 하레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세력 소탕을 이유로 들어 가자 남부 칸 유니스의 서쪽 해안 알마와시를 중심으로 지정해놓은 인도주의 구역 경계를 조정한다고 밝히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이번 조치로 팔레스타인 피란민 약 170만명이 몰려 있던 인도주의 구역 면적은 65㎢에서 48㎢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 동쪽에 공습을 퍼붓고 전차 부대를 진격시켰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칸 유니스 공격으로만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작년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사망자가 3만9천명을 넘겼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 북쪽 레바논 접경지에서도 충돌이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폭발물을 싣고 레바논 국경을 넘어온 무인기(드론) 7대를 모두 격추했으며,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레바논 남부의 한 건물을 전투기로 폭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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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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